고대 문명 중에서도 유독 이집트는 ‘신비로움’이라는 단어와 함께 떠오른다. 피라미드, 스핑크스, 미라, 파라오... 이 단어들만 봐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줄줄이 연결된다. 그런데 우리가 보통 떠올리는 ‘고대 이집트의 모습’은 사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그 시작에는 분명한 출발선이 있었고, 바로 그 출발선이 이집트 제1왕조였다.많은 사람들이 고대 이집트를 하나의 ‘제국’처럼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았다. 나일강을 따라 남과 북으로 나뉘어 있던 여러 지역들이 통일을 이뤄야만 진정한 ‘고대 이집트 왕국’이 될 수 있었고, 이 통일의 실질적인 시작점이 바로 제1왕조다.이 글에서는 제1왕조가 왜 중요한지, 단순히 ‘첫 번째 왕조’라는 의미를 넘어 어떤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 전환점을 의미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