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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 이집트의 마지막 파라오 이야기

이름 하나만으로도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지닌 고대 인물이 몇이나 될까요? 그중 ‘클레오파트라(Cleopatra)’는 분명 가장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입니다. 아름다움과 지혜, 정치력과 비극적 최후를 모두 갖춘 여왕, 그녀는 단지 한 왕조의 마지막 통치자였을 뿐 아니라, 고대 이집트라는 거대한 문명의 마지막을 장식한 파라오였습니다.하지만 그녀에 대한 대중적인 이미지는 종종 과장되거나 단편적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클레오파트라는 대체로 셰익스피어, 헐리우드 영화, 혹은 소문으로 덧칠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클레오파트라라는 인물을 보다 객관적인 역사적 시각에서 바라보며, 그녀가 왜 이집트의 마지막 파라오였고, 왜 지금까지도 기억되는 인물인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카테고리 없음 2025.05.10

이집트 제32왕조는 없었다, 하지만 프톨레마이오스가 있었다

고대 이집트의 역사는 무려 3천 년을 넘나드는 장대한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십 개의 왕조가 이어지며, 흥망성쇠와 외세의 침략을 반복해온 이집트는, 왕조라는 체계를 통해 자신들의 역사와 정체성을 기록해왔습니다. 제30왕조가 마지막으로 세워진 자주 왕조였다면, 그 이후 등장한 제31왕조는 페르시아 제국의 통치자들이 파라오의 자리를 차지한 외래 왕조였습니다.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제기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페르시아가 무너지고 알렉산더 대왕 이후 이집트를 통치한 왕조는 왜 '제32왕조'로 불리지 않았는가? 공식적인 연표에는 제32왕조라는 말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프톨레마이오스 왕조(Ptolemaic Dynasty)’라는 별도의 명칭이 부여되어 있습니다.저는 이 부분이 단순한 명칭의 문제가 아니라,..

카테고리 없음 2025.05.10